물까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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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것들이 있고,
굳이 보려 하지 않아도 결국 보이는 것들이 있다.
녀석이 들으면 서운할지는 몰라도
나에게 물까치는 그런 새.
이미 오래전에 눈도장은 찍었고,
그 후로도 먼발치에서 지나치는 녀석을 보긴 했지만,
카메라와는 연이 닿지 않아
그리 귀한 새는 아니었지만,
본의 아니게 귀한 대접을 받았던 녀석이다.
그런데 2016년 첫 날,
겨울이면 가는 새들과의 놀이터에
까마귀 울음과는 조금 다른 괴팍한 노랫소리가 들리더니,
이 녀석들이 떼로 지나다니는 게 아닌가?
오호라, 이번에는 기어이 이 녀석을 담고 말리라는 전투본능이 발동!
예의주시하고 있던 찰나
결국 한두 마리가 작은 옹기샘에 물 마시러 내려오더니
그 큰 덩치를 가누지 못하고
겨우 균형 잡아 올려놓은 옹기샘을 엎어버리고 도망가더군.
예쁘게 담고 싶었던 나의 희망을 즈려밟고 간 셈.
예민하기는 어찌나 예민하던지,
카메라 렌즈의 미세한 움직임과 셔터 소리를 용납하지 않더라.
작은 새들 담으려고 마련한 놀이터라
꽁지마저 잘리며,
내 카메라에 담긴 첫 번째 물까치는 그저 이런 옹색한 모습이다.
그래도 반갑다, 이 녀석아.
파주시 오도리 야산에서

(2016/01/0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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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: 물까치

동물


사진가:

등록일: 2016-01-04 01:50
조회수: 314


JUN_1606.jpg (275.2 KB)
Canon | Canon EOS-1D Mark IV | 2016-01-01 13:02:55
Manual | Spot | Auto WB | 1/250s | F5.6 | 0.00 EV | ISO-1000 | 300.00mm | Flash not fired; Compulsory flash mode
uriclub
사진 때려 치웠다가
오랬만에 들려 봅니다
옛날 아이디고 패스워드고 뭐고 다 잊어 먹고
준님 전화번호도 모르고..ㅎ
하여 쪽지 드렸습니다.
좋은 작품 많이 하시고 건안 하세요!
2016-06-30
16:28:32

정말 오랜만이네요^^.
반갑습니다.
2016-06-30
23:26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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