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권

준엽이에게 첫 여권이 나왔다.
나는 성인이 돼서야 겨우 만들었는데
아이는 빨라도 한참 빠르다.
뭐든 안 그렇겠느냐마는...
그리고 내가 여권을 만들 때는
사진관에 가서 증명사진을 따로 찍었는데,
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한 요즘엔
이렇게 집에서 찍어
여권용 사진으로 쓰는 것도 크게 무리가 아닌 모양이다.
인터넷을 살펴 여권용 사진 규격만 잘 맞춘다면...

녀석을 캐나다로 유학 보내기로 했다.
여태껏 영어가 서툴러
그쪽 일이라면 매사 자신감이 없는
아비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하는 건데,
큰 모험이다.
혼자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에게도 새로운 도전이고,
우리 부부로서도 긴 시간
녀석이 없는 집을 드나들어야 하는 외로움을 감수해야 한다.
그나마 다행인 건 준엽이가 유학에 크게 거부 반응이 없다는 거다.
친구 중 이미 짧게나마 다녀온 친구도 있고,
방학 때면 유학 중 드나드는 친구를 통해
그런 교육 문화에 대해 제법 어깨너머식 지식을 익힌 뒤라
굳이 낯설어하지 않는 모양새다.
오히려 그곳에서의 삶에 대해 기대도 하는 것 같아
우리로서는 내심 안심이 된다.
서로 큰 결심을 한 거니
가기 전까지
캐나다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준비만 단단히 하자.
오랜 고민 끝에 내린 이 결정이 먼 훗날
'신의 한 수'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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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: 여권


사진가:

등록일: 2015-10-14 20:17
조회수: 407


JUN_1799.jpg (428.2 KB)
Canon | Canon EOS-1D Mark IV | 2015-10-05 17:57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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